[양평] 전현무가 휩쓸고 간 '양평 개군할머니순대국'

2년 전, 양평에 갔을 때 동행했던 지인이
근처에 맛있는 순댓국집에 있다고 데려가줬는데
그곳이 바로 개군할머니순대국이었다
본관 별관 나눠진 걸 보고 바로 아..! 맛집인 걸 깨달음

영업 마감 직전이라 우리밖에 없어서 가게가 조용하니 좋았음
모둠순대 1, 순댓국 2, 콜라 1 시키자마자 밑반찬이 좌라락 신속하게 깔렸음

밑반찬도 특이하고 소스 같은 것도 줬는데 간을 엄청 많이 주는 거임!

이 간이 그냥 미쳤음 간만 먹으러 또 오고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쫀득하고 고소하고 난리 남
순대국에도 좋아하는 시래기가 가득 있어서 엄청 맛있게 먹었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쌍엄지를 척

 

양평 개군할머니순대국 재방문 후기

처음 가 본 이후로, 이따금씩 개군할머니를 그리워했지만 멀어서 못 가다가
나혼산에서 전현무가 개군할머니네를 간 거 보고 나도 다시 가야겠는 거임...
사람 많을걸 예상하고 일부러 금요일 점심시간 피해서 갔는데도 대기 오졌음 ㅡㅡ
3시에 갔는데 5시에 먹음 ㅎ
대기 시스템도 별로였던게 번호표를 수기로 작성해서 나눠주시는데
현재 몇 번인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가늠할 수가 없어서 많이 불편했음
당장 방송의 효과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린탓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태였겠지만
직원들 모두 정말 힘들어 보이고 지쳐 보이셨다...

 

모둠순대 중자

그리고 자리에 착석하고 나서도 음식 나오는데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하고 있었지만

세상에나..

밑반찬으로 간을 이제 안주는 거... 난 정말 매우 매우 실망했다 흑흑

손님이 워낙 많아 간을 전부 줄 수 없겠지만 이게 포인트인데....

화나서 순대국 나오는 건 찍지도 않음 ㅎㅎ
뭐 모둠순대나 순대국 맛은 여전히 괜찮았지만 
내 기준 간도 없는데 대기가 너무 심해서 재방문 의사는 눈 녹듯 사라졌다 :)

방송의 힘이 빠지면 전처럼 돌아왔으면 좋겠다.... 제발 pl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