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각막 미란 완치까지의 여정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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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성 각막 미란 완치까지의 여정 2탄 (feat. 안검내반 수술)

 

안검내반 수술 이후의 치료 과정

수술 이후 다시 전안부 과를 1달 간격으로 방문해서 추적 관찰을 했고

1달 사이 겪는 고통의 횟수 아픔의 정도 등을 줄여가는 방법을 계속 바꿔보았다

밑에 상세히 그 내용들이 나와있음

 

본격! 재발을 막아보자 스텝~

STEP1. 뮤로 등 안약 사용

어쨌든 내 질병은 재발상 각막미란이라는 판단을 받았고 처음에는 안연고 없이

뮤로, 비가목스, 후메론, 인공눈물을 처방대로 넣어주었음

 

STEP2. 각막 침치료

스텝 1로 처음보다 아픈 횟수는 점점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아파서 깨곤 했기 때문에 각막에 침치료도 받았었음

눈알에 마취안약 넣고 ㅠㅠ 주삿바늘? 같은 걸로 각막을 콕. 콕.. 콕... 콕콕.. 찔러댐 

마취 때문에 아프진 않은데 느낌이 개 같았음 

+침치료를 받을 단계에서도 내 각막 상처는 하얗게 보일 정도로 깊었음

 

STEP3. 치료용 렌즈

침치료도 받고 치료용 렌즈까지 추가로 끼게 되었다

살면서 렌즈는 한 번도 껴본 적이 없었는데 걱정할 필요 없이 직접 끼워주셨었음

렌즈는 1달 동안 끼고 있어도 무방하다고 했고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었다

그런데 이때 렌즈를 끼고 있는 동안에는 한~번도 아픈 적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맨날 렌즈 끼고 있으면 안 되냐고 하고 싶었지만 계속 권하지 않는 걸 보니 이것도 정답은 아니었나 보다

+각막 상처가 점점 작아지고 아물어가는 게 눈에 보였음

 

이때까지만 해도 재발이 계속된다면 양막이식수술도 생각해 보자고 하긴 하셨다

양막은 출산 시 나오는 얇은 막 같은 게 있는데 그게 투명하고 튼튼해서 이런 각막 상처 재생하는 곳에 사용되기도 한단다

양막이식 수술 자체를 처음 들어봐서 호 달달 떨었는데 난도가 높은 수술도 아니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아무튼 이 수술은 최후로 생각하고 지금 단계에서는 할 수 있는 치료들을 먼저 해보자고 했음

 

STEP4. 리포직 점안겔 + 인공눈물

렌즈를 끼고 나서는 확실히 재발이 덜 됐고, 1달 간격으로 가던 대학병원도 3개월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가끔씩 아주 잠깐 각막이 벗겨진 것 같이 눈이 시큰할 때가 있었는데

5분? 정도 지나면 괜찮아졌었다 이걸 물어보니 각막층이 총 5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2층의 각막은 원래도 잘 벗겨진다고 아마 그 정도의 아픔이면 1,2층 각막이 살짝 그랬을 수도 있다고 했다

원래 회복이 빠른 층이기도 하고 상처가 나있지는 않다고 해서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라고 했음

+각막 상처가 아주 많이 좋아졌음!!!

 

20년 2월~7월 6개월 정도 치료 이후 현재까지 각막이 안 벗겨졌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각막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는데

일단, 잘 때 실눈 뜨고 자는지 파악이 먼저 필요함

눈을 뜨고 자면 각막 수분을 뺏겨서 찢어지기 쉬운 조건이 되기 때문에 눈을 뜨고 자는지 가족들한테 확인해 달라고 하고

뜬다고 하면 자기 전 리포직 점안겔을 듬뿍 넣고 안대를 쓰고 자기! (눈 안 뜨고 자도 자기 전에 점안겔 넣기)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을 세게 뜨지 말고 천천히 살짝만 뜨고 바로 인공눈물 넣어주기

 

집에 쌓여있어야 맘편한 리프레시, 리포직

병원에서는 이제 점안겔 안 써도 된다고 하긴 했는데.. 불안해서 한 달에 1,2번 정도 빼고는 매일 넣고잔다

아무튼 각막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게 우리한테는 아주 중요하니

인공눈물은 수시로 넣어주고 눈 뜰 때도 세게 뜨거나, 눈을 비비거나 하는 행위는 금지~~!!!!!!

 

난 아직도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또 뭔가 알게 되거나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공유할 예정이다! 

그럼 아리영~~